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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5.10 #19. 실패. 6:35분 기상. 18일째.

마의 5시30분 기상인것 같다. 분명히 성공 할 줄 알았는데. 알람소리 다 듣고, 이제 일어나야지 생각하고 다시 잠들어 버렸다. 그렇게 잠들어버리고 일어나니 6시 35분 이었다.

근데 회사에 다닐때는 늦잠을 자서 화들짝 놀라 일어나 급하게 씻고, 10분만에 나가서 차타고, 조급하게 안전하지못한 운전을 했었는데. 지금은 늦잠을 자고 일어나면서도 화들짝 일어나지는 않는것 같다. 여유가 생긴건지 미쳐버린건지...

뭔가 지금은 회사에서 나와 혼자 일을하다가보니 계획성이 떨어져서인지, 아니면 새벽기상 연습을 한다고 평소보다 거의 한시간 반이상을 일찍 일어나다보니 그런지 모르겠다.

오늘도 실패로 시작하는 하루구나. 어제 그렇게 성공하고 싶었는데...

영업방식을 바꿔야겠다. 나를 찾을수 있게 내가 필요할 수있게 더 공부하고 더 힘내야겠다.

내가 영업할 타깃을 정했다면 그사람들이 정말로 원하는것, 아니면 내가 그사람들에게 쓰임새가 있게 만드는것이 1차 목표다. 그이후에는 신뢰의 문제고 그다음이 제품인것 같다.

이전회사에서의 마인드는 우리회사의 제품이 제일 좋다. 한번 사용하면 계속 사용할 것이다는 제품신뢰의 영업방식을 추구했다. 그러다보니 샘플영업으로 매월 6~70만원씩 구매해 공짜로 돌리면서 바보짓을 했다.
더구나 영업의 주체가 내가 아니라 회사의 제품이 되었으니 퇴사한 지금은 전회사 제품을 공급할 수도 없어 내가 필요하지 않은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제품들로 다시 시작해야하는 상황이 되고 결정적으로 새로운 제품들을 샘플링하면서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것 같다.

물론 지금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번달도 벌써 1/3이 지나고 있는데도 매출은 지난달의 반의 반도 못하고 있다.

딜레마에빠진건지 내가 지금 뭘하는건지 모르겠다. 잘 알고있음에도 자꾸 다른일이 신경이 쓰이고 내가 더 많이 사람들을 만나야하는데 효율없이 일하고 있는것 같아 참 안타깝다.

다행인건 몇안되는 거래처에서 지인분들 소개를 해줘서 추가거래처가 생겼고 주문이 나온다는 점이다. 미미하지만.

나를 찾는영업, 내가 필요한 영업, 재미있는 영업, 핑퐁영업, 또 뭐가있을까??  

아무튼 새롭게 시작해보자. 난 그래도 오랜사람들 사이에서는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재미도 없고, 쓸모도 없는 한심하고 소심하고 답답한 사람이 된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가 아니라 눈치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제는 중요하게 해야하는 너의 일이 아니라 생각하면 귀찮아지고 하기가 싫어진다. 어제도 엄마가 부탁한것을 급하게 해야할일이 아닌것 같다고 귀찮아서 미루고 안해줬다.

내 코가 석자야. 내일이 우선이 되어야해. 그러기엔 해야할것도, 하고 싶은것도 잘 모르겠다. ㅠㅠ

내일은 꼭 성공하자. 성공한 하루로 시작하자.
그렇게 성공하면서 공부하자 매일 공부하자.
힘내. 기운내. 넌 할 수있어. 맘음 잘 먹으면 하루에 거래처 하나 늘리는건 일도 아니야.

Posted by 나는 루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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