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다. 집에서 잠을 깼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면서 기상미션은 실패했다. 그래도 괜찮다.
잘왔다. 모든것에 감사한다.

정말 꿈같은 일을 겪고왔다. 어제 제주는 비가 많이 오고 강풍이 불어서 비행기가 이륙하지못하거나 착륙하지못해 지연, 결항이 많았다.

우리 계획에도 문제가 생길라 아침부터 다음날과 그다음날까지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간신히(?) 원래 비행기편의 +2일이나 지난 표에다가 오후 3시정도의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었다.

몰랐었던 일이지만 제주에서 이런일은 흔한편 이라고 한다. 어떻게 같은나라에서 전혀 몰랐었는지...

오후부터 비가 더 거세게 오고 바람도 심해져서 애월까지가서 점심을 먹고 9.81파크(?) 테마파크로 마지막 일정을 보내는데 바로 지연,결항 연락을 받고 부리나게 오후 3시 반쯤 급하게 제주공항으로 우리는 발길을 돌려야만했다.

아침부터 걱정이 많던 와이프가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알아보고 상황대처한다고 결정한 결과였다.

우리는 9.81파크에서 나와 비바람을 뚫고 제주공항으로 향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3일째인 오늘은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저녁 9:25분 비행기로 돌아가는 계획이고 렌트카 반납도 저녁 8시로 해놔서 저녁때까지 충분히 즐기고 돌아가자는 계획이었다.

근데 상황이 여유롭지 않았다.
우리 계획이 중요한게 아니라 비행기가 지연, 연착에다 결항까지 되어버리면 일상으로 돌아가는것도 늦어져 나와 와이프의 일에도 지장이 생기고 비행기를 탈때까지의 비용, 그러니까 추가로 발생할 숙박비/차량렌트비/식비/간식비 등이 부담스러웠다.

어제 잠들기전에 기도를 드리고 아무일 없이 우리 일정대로 진행 될거라고 믿었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

제주공항에 가는 동안에도 와이프는 공항에서 대기하면서 취소하는 비행기표를 구해보자, 항공사에 상황을 확인하자, 렌트카는 반납하자는 말들을 했었다.

나는 너무 아쉬웠다. 우선 공항주차장에 주차하고 큰짐은 차에두고 공항으로 들어섰다.

공항안의 상황은 역시나 분주해보였다. 해당항공사의 한쪽, 결항수속코너쪽은 긴줄이 늘어서 있었고 한쪽에서 항공사 직원들은 항의하는 고객들의 항변을 듣고있었다.

우리는 우선 결항수속줄에 같이 끼여 기다리고 있었다. 무작정 기다리는것은 아이까지 힘들어지는 무리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때 우리줄 옆쪽에 설치된 티비에서 상황을 알려주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했다.

우리는 9:25분 비행기인데 티비에는 6시 이전의 비행기편이 수속중인지, 지연됐는지, 결항됐는지 나오고 있었다.

뭔가 이상하다. 그럼 우리는 지연인지 결항인지 알수 없는데도 결항수속줄에 서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블로그에 제주에서 결항/지연관련된 글에는 항공사에서 비슷한 연락을 받으면 공항에 계속 대기하면서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고 한것 같은데 우린 결과가 정해진것이 아니었다.

와이프가 항공사직원에게 문의하니 역시나 우리는 줄을 설 필요가 없었다. 우린 지연이나 결항이 결정된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비행시간 3시간 전쯤이나 정확히 어떻게 되는건지 알수있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주변을 살펴보았다.

뭔가 어수선하고 사람들은 많고 정신이 없는듯했고 상황안내티비에서 결항된 항공편은 대구/부산이 거의 대부분이라는것을 알았을때 우리라 향하는 청주는 12시~15시 비행기들이 지연된 것을 확인했다.
그럼 우리는 결항될 확률은 거의 없을것이고 지연되면 2시간 이내에 돌아갈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런 생각이 드니까 공항에 5시간 이상이나 한켠에 앉아 무작정 기다리기가 싫었다.

와이프를 설득해서 우선 차를타고 어수선한 공항에서 벗어나자고 커피한잔 마시고 오자고 했다. 대신 공항에 언제든 올수있게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라도 가자고 설득했다.

와이프의 걱정하는 눈빛과 아이의 힘들어하는 모습이 우리가 생각한 가족여행은 아니었기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

공항에서 900m 정도 위치한 스타벅스를 가는데 1.2k를 빙돌아 해안도로를 타고 도착했다. 커피를 마시고 아이와 제로게임을하며 잠시 현재 상황을 잊었다.

저녁 6시.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자.
와이프와 아이에게 공항에 도착해 짐을 맡기고 나는 렌트카를 반납했다.
(우리는 전기차 GV60을 렌트했고 상황이 맞지않아 처음렌트시 충전카드를 21,000원에 강매당했는데 숙소부근 정해진 충전장소는 다른차가 점입했거나 시설문제로 따로 이마트 급속 충전소에서 별도 비용으로 충전했었다. 사용하지않은 충전카드는 환불불가라는 안내를 받았을때 정말 화났었다. 꼭 참고하길바란다. )

다시 공항으로 돌아오니 와이프는 지쳐보였고 아이는 휴대폰게임하느라 정신 없었다. 항공사 결항 연락을 받을까 걱정하는 와이프를 보고있자니 안돼겠다 싶었다.

시계는 저녁 7시가 되어간다. 우선 밥을 먹자. 먹고 기다리자. 밥먹는 동안 연락오면 그때 다시 돌아오자. 항공사 연락만 기다리다가는 밥때를 놓칠것 같았다.

제주공항 1층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고있는데 항공사 문자가왔다. 우리는 9:25분 그대로 탑승하면 된다고 한다. 혹시모를 기상악화에대한 글이 같이 적혀있었으나 나와 와이프는 그런 원론적인 내용은 보이지 않았다.

3층 수화물접수처로 가서 직원에게 들은내용이 대박. 우리 이전의 청주 항공편들은 거의 지연되었고 다른 지역공항은 전부 결항 되었다 한다. (확실치는 않았지만...)

진심으로 감사했다. 더 심한상황이 되지 않았기에 우리가 늦게 돌아올것을 예상하고 계획, 예약한 시간의 항공권만 제시간 그대로 진행 된것에 정말 감사했다.

8시가 다되어 대기장소로 이동 면세점을 들렀지만 나와 아이는 관심이 가지않고 지쳐갔다.
와이프에게 구경하고오라고 하고 면세점을 나와 대기장소의 빈 의자를 찾아 자리를 잡았다.

여유가 있을줄 알았는데 안내방송으로 8시 40분쯤 우리 게이트가 9번에서 12번으로 바뀌었다고 안내했고 잠시후 돌아온 와이프와 해당게이트로 이동하니 승객들이 바로 탑승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탑승 수속후 우리는 버스로 비행기로 이동, 비행기에 탑승하고 바로 이륙을 했다.
(바람은 줄었지만 비가 많이오는 상황이라 이륙시간이 5분 지연됐었다. )

꼭 필요했던 내용이라 적고싶다. 결항우려로 따로 +2일 항공권은 24시간까지 예약취소시 무료취소 되는것이 아니라고한다. 무료취소는  예약당일 23:55분까지 취소를 해야만 무료취소가 된다고 한다.
비행기안에 탑승하고 옆자리가 비어있어서 와이프가 사람들이 안탄게 자리가 취소된걸로 착각했다가 예비발권한것을 확인하고 바로 취소처리를 했다. 청주로 돌아와 취소처리를 못해 다음날 취소하면 수수료등 쌩돈이 낭비되는거라서 알게 된것이 다행이었다.
마치 누가 옆에서 알려준것처럼 감사했다.

이륙후 30여분이 지나 청주로 돌아왔고 잘 착륙했다. 너무 고마워 나도모르게 이 모든 상황에 기도를 했다.

우리집에 갈 수 있다. 잘 도착했다.
평소에 여행이나 소소한 일때문에 다른 곳에 갔다가도 집 근처에만 오면 편안해 지지만 오늘은 상황이 달랐다. 정말 편안했고 안심됐다.
비가 오고있었지만 우리집 주변이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 이런저런 내용들이 잡다하게 글로 남겨졌지만 언젠가 나에게 꼭 기억될 내용이었다. 결코 잊지 않을것 같다.

내일부터 5:30분에 기상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자.

<< 여담이지만. 9.81파크로 향하는동안 비가 이렇게 많이오는데 정상운영하는지 의아해하면서 출발을 했었다. 뭐 비가 많이와서 갈만한 곳도 별로 없었다. 일요일에 어린이날인데도 날씨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당일 9.81테마파크 외부체험(레이싱 등)은 제외되고 실내경기(게임)은 진행하는 듯했다.
본관으로 들어가니 처음보이는곳은 사이버 티켓 발권장소였다.
뭐가뭔지도 모르면서 그래도 가족이 함께 놀이공원 몇번가봤다고 아이가 경험해본 범퍼카 2회, 내가 소실적(?) 경험했던 레이져 서바이벌게임을 발권했다.
아래 파크 1층으로 내려가니 진풍경이다. 완전 사람들이 한가득에 대형 오락실이 따로 없었다. 축구, 말타기, 범퍼카, 총쏘기 등 간단히 하는 게임들 위주였고 예매한 범퍼카도 조금 신선하게 보였다.
우리가 이전에 경험한 범퍼카는 일반적으로 상대방 차량을 부딪치는 그런 평범하고 시시한(?) 그런 방식이라면, 여기는 뭔가 사이버틱 하기도 하고 부딪치는 방법에 따라 점수를 얻어 1등을 할 수 있는 그런 범퍼카 였다.
아이혼자 타고오라고 맘으로는 걱정을 하면서도 잘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그냥 체험만 잘해라 생각했는데... 3등?? (09번차량 이었다)

사진과는 상관없다(사진을 잘못찍었다)

두번째는 정말 어이없게도 1등을 했다. 오늘 처음해본건데 직원이 방송해주면서 아이가 1등을 했다고하니 같이 경기한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쳐 주었다. 아이는 당연히 멍했다가 부끄러워했다
직원이 아이가 1등을 했다며 안으로 들어와서 사진을 찍으라고 특혜를 준다.
사진찍으러 들어가니 사람들이 피해준다. ㅋㅋㅋ 웃기네.


범퍼카를 끝내고 같은층의 중앙에 있는 안내직원에게 FPS경기장위치를 물어보고 별관에서 진행한다는 말을듣고 다시 처음들어온 발권장소를 지나 밖으로 나가 옆건물인 별관으로 향했다.
레이져 서바이벌경기가 끝나고 아쉬웠던건 열심히 경기를 했었는데 총의 왼쪽부분 특별기술을 한번도 사용해보지 못한것이 정말 아쉬웠다. 지금도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을정도로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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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마지막날이다.

제주여행 3일중에 첫날이 날씨가 가장 좋았음에도 비행시간이 늦어 렌트카 인수후 호텔체크인, 저녁식사 후 장보기만 하고서 하루를 마감했다.

아쉬운맘에 우리는 둘째날인 어제 무리를 했고 역시나 몸에 무리가 오는것 같다. 개피곤...

오후즈음부터 비가 내리는것 같더니 내일은 비가 많이 올거라는 사람들의 말을 스치듯이 많이 듣곤 했다.

저녁에 호텔에 들어와 티비뉴스를 보니, 작년에도 어린이날 비가 많이 왔고 항공도 결항이 됐었고, 올해도 역시 어린이날 비가 많이 올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뭐지??

사실 우린 결혼 10주년이라 설레는 맘에 제주여행을 계획했던건데 날씨는 생각을 별로 안했다. 작년 날씨는 더더욱이 생각을 못했고 그냥 마지막날 비온다니까 ‘그럼 둘째날 되도록 경치를 볼수있는곳을 다니고 마지막날에는 실내구경을 다니면 되겠다’고 계획한것이다.

이런 오늘 못돌아가면 큰일인데...
나도 나지만 와이프는 오늘 돌아가야지만 수업준비, 계획등. 그리고 나도 내일부터는 일을 해야하는데...

하늘에계신 아버지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오늘 저녁부터 비가 적게 올수 있도록 해주세요. 항상 저를 지켜주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어리석은 계획의 마무리가 잘 이루어지도록 만들어주소서...

교회 안간지가 10년이 넘었다. 하느님도 나를 잊으셨을텐데... 꼭 이럴때만 찾는다.

내일은 집에 돌아가 새벽기상을 꼭 성공하길 기원한다...

비행기가 떠야 하는데....

Posted by 나는 루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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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제주에 왔다.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와이프가 계획해줘서 설레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끼 같이 왔다.

제주에 오니까 새로운면도 보이고 낮설기도 했다. 지금의 제주는 왠지 외국스러운 모습도 같이 있는것 같다.

오늘 아침에 아이와같이 호텔 주변을 산책하기로했는데 2일째 제주에서 보낼계획을 세우다 조금 늦게 잠자리에 들어 아침산책이 무산될까 걱정되었다.

다행이랄까??  아이가 잠자리가 바뀌어 6시도 안되어 깨어 배고프다고 하는소리에 깨어버렸다. 이쁜녀석. ㅋ.

역시 부모는 아이에게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것 같다.

오늘 하루도 계획대로 성공, 성공, 성공 하기를 바란다. 매일매일이 좋은 하루가 되길...

제주에서 어제는 아무것도 잘 하지 못했지만 오늘부터 알차게 보내야겠다.

오늘의 글은 이게 다가 아니다.

Posted by 나는 루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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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끈을 놓은것 같다. 다행인건 일어나던 시간대를 크게 벗어나진 않는것과 일어나야할 시간 즈음에 알아서 눈이 떠지고 알람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새벽기상을 처음 시작할때는 평균 기상시간대에서 30분씩 잎당기며 일주일간을 버텨 뇌가 힘들어하지않게 하도록 계획하는것이다.

물론 성공과 실패는 온전히 개인적인 만족이겠지만 처음으로 강제 퇴사처리되고 여러 일이 있어서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진 나의 상태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것이 가장 컸다.

이제 11일이 되었고 처음 마음을 먹은것이 두달이 훨씬 지났다.

정말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고 나의 가족, 사랑하는 아이와 와이프를 생각하면 지금의 나가 아닌 변화한 나의 모습이 필요했다.

그럴때는 마음의 정리가 필요하다. 사람의 정리도 필요하다. 책에서 본것들이 그대로 나타나는건지 아니면 그대로 믿고 싶은건지 모르지만 정리는 필요하다.

나는 친구들, 사람들을 좋아한다. 같이 어울려 놀기를 좋아하고 추억을 함께하는 것이 좋다.

어릴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면서 나는 거의 혼자 지내는 것이 익숙했다. 물론 내나이 또래 친구들의 대부분이 그랬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그런 친구들과 어울리고 같이 지내며 친구의 정이 가족의 정보다 더 들었던것 같다.
명절에도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는게 편했고 오히려 만나지 않으면 불안하고 미안할 정도 였으니까.
지금은 그런 친구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나의 안부를 묻는 친구도 없는듯 하다. 내가 피하려고 그런건지 아니면 지금의 나의 상황이 그래서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언제라도 전화하면 편하게 맞아줄 녀석들이다.

오늘의 실패는 오늘 떠나는 제주여행을 핑계삼지만 지금 나는 맘이 편안하다.
실패를 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누구라도 이 글을 읽는다면 이것 한가지는 꼭 말해주고 싶다.
실패해도 상관없다. 내가 돈버는 로봇이 된것처럼 생각든다면 그렇게 하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 일하는 직장에서 퇴사해도 아무일도 일어나지않고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깊게 생각하지 마라. 누구나 그런일이 생기고 또 벗어나고 한다. 그런일이 반복되고 나만 왜 이런일이 생기는지 한탄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힘들고 고된일이 반복되는것이 인생인것 같다.

나만 힘들다고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죽고싶은 순간 딱 그순간만 벗어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힘내라고는 하지 않겠다. 어리석은생각은 버려라. 그냥 하루하루만 살아라. 어떻게든...

지금의 너는 너 하나의 몸이 아님을 기억해라. 아버지, 어머니가 너를 사랑으로 만들었고 하느님이 너에게 숨쉬게 해주셨고 주변의 사람들이 너를 지탱하게 만들어 주었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떠나고 혼자가 되더라도 혼자는 아니다. 바로 옆을 잘 보면 안다.

신세한탄을 가족에게 하는것은 최악의 행동이다. 말로도 되도록 하지말고 삼키고 절대로 누구에게도 손대지마라. 이건 경고다. 너가 너에게 하는경고다.
혹시라도 그런일이 있었다면 진심을 다해서 반성하고 변화해라.
새벽에 일어나 일을 한번이라도 해본사람이라면 알것이다. 새벽부터 가족의 생계를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일하는 분들이 수없이 많다.
무슨일이라도 해라. 자신의 실수는 자신이 좋은쪽으로 변화하면서 만들어 가야한다.
인간은 해야할일과 하지 말아야할일을 구분해야 사람이 되는것이다.

내일은 제주에서 아침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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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기상시간에 맞춰서 눈이 떠지기 시작한다. 물론 바로 일어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눈을 뜨고 주변을 살피며 시간을 보내다 일어났다.

 

다음부터는 바로 일어나는 연습을 해야겠다.

 

최근 기운은 나쁜것 같지 않다. 나에게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고 거래처에서도 변화가 찾아오는것 같다.

 

다만 아직도 나는 사람들이 두렵고 무서운것 같다.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금 하는일이 7년이나 지났음에도 

 

아직 서툴르다. 연습이 필요하다. 

 

첫 한마디 말, 편하게 일하는것이 필요하고 그로인해 내가 재미를 느껴야 이일은 할 수가 있다.

 

다시 시작이니까 아직은 괜찮은것이 아니다. 시간은 정말빨리간다. 

 

매일 점심을 거르던것이 화근인건지 오후가되면 배가 고파지고 그러면 몸이 힘들어져서 제대로 일을 하기가 힘들다.

 

어제도 오후 4시까지 겨우 참다가 결국엔 나의 매장(사무실)에 가서 컵라면을 먹고 매장에 손님이 올까봐 그자리를 지키다가 하루를 마쳤다.

 

여전히 매장에는 손님이 오지않는다. 가끔 오던 손님들도 오지않는것 같고, 정말 와이프가 말한대로 매장에 투자한 돈이 많지만 손님이 오지 않으면 거래처를 돌아다니며 영업을하고 지금 매장은 사무실로만 사용하라고 한 말이 맞는건지도 모르겠다.

 

나도 나이가 한해한해 들어가는데 의미없이 돌아다니는 영업이 무슨 소용인지도 모르겠고, 그 영업을 몇 살때까지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말이 좋아서 내 사업이고, 내 일이고, 평생 직장이라고 하지만 언제까지고 할 수 있는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누구에게도 권유를 잘 못한다. 그런데 영업을 하고있다. 뭔가 이상하기도 하고 그냥 하던 일이니까 하는건지, 이일이 나에게 맞는건지, 권유하는것을 먼저 해봐야겠다. 

 

소개와 권유는 다른것이다. 소개는 새로운 것을 알려주는 지식인거고 권유는 필요한 것을 깨우쳐 주는 것이다.

 

우리는 필요한것을 원하고, 새로운 것은 피하려는 습성이 있는것 같다. 물론 새로운 것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가 다니면서 느낀것은 새로운것은 100명중에 1~2명 정도인거고 그중에서도 써봐야 필요를 느낀다는 점이다.

 

또 다시 내가 변화하자. 이런 상태로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하루에 하나만 하자. 욕심부리지 말자. 

 

정확하게 확실하게 하나만 하자. 하나하나 늘리자. 화이팅

 

내일도 성공하자.~~!!!    

Posted by 나는 루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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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게 일어났다. 어제는 형님께 오랫만에 연락이와서 저녁식사와 술한잔을했다.

술기운에 취침시간도 늦어져 밤 12시가넘어 새벽 1시가 될때쯤 잠들은것 같다.

술을 먹지 말았어야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술이 조금 깨고 잠들어 숙취는 없었는데 아침 알람소리에 나도모르게 오늘은 그냥 아침기상 실패할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악마의 속삭임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아차하는순간 이미 15뷴이 지나있었고 그나마 다행인건 잠에서깨어 이렇게 글쓰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말 다행이다.

사람이 맘먹기에 달라진다는 말이 정말 무섭게 느껴지는게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귀찮음과 게으름으로 할 수 있는일도 지나치려하고 쉬고만 싶어하는 맘이 지꾸 올라온다는 것이다.

다행인지 거래처에서 간간히 주문 연락이 온다. 물론 더 노력해야겠지만 이런 전화가 반갑고 고맙게 느껴진다.

하루에 감사한 마음을 10번은 느끼고 싶다. 그러기에 내가 10번은 다른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주어야 하겠지...

다른 사람이 나에게 어떤말을 하고다니던 또 그걸 들은 사람들이 있거나 없거나 나는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해서 살아가고 싶다.

남에게 휘둘리는 삶, 남의 눈치를 보는 삶, 줏대없는 삶이다.

그런사람이 나라고 생각하면 눈물이 날것 같다.

나는 누굴위해서 삶을 살고 누굴위해서 일하는 것인지 생각하자.

오늘하루도 어제와 같기를... 하루가 즐겁기를...

내일 또보자. 성공한자여.


Posted by 나는 루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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